뉴욕 하이라인 따라 걸어보기
스타벅스를 나와 다시 하이라인으로 올라가서 산책로를 걷기 시작했습니다.
하이라인을 처음부터 끝까지 걸을 때에는 2-3시간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 길지도 짧지도 않은 거리입니다.
걷다 보면 힘들수도 있지만, 하이라인에서는 곳곳에 앉을 곳,
누울 곳이 많이 있어 중간중간 쉬면서 뉴욕 도심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극장 형식으로 되어 있는 계단형 벤치가 있는 곳이 있습니다.
정면에는 뉴욕 도심을 경계 없이 볼 수 있는 통유리가 있어 스파이더맨 뷰로 뉴욕을 보실 수 있습니다.
"Highline Observation Deck"
456 High Line, New York

포토 스팟이기도 한 이곳에서 잠시 머무르시길 추천드립니다.
하이라인은 2003년에 열린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기획 되었습니다.
Diller Scofidio 와 Renfro가 설계를 하고, Field Operations와 Piet Oudolf가 조경을 맡아 재개발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전체적인 설계와 조경은 기존에 있던 철길과 그자리에 자리잡은 야생 식물들을 최대한 보존하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하이라인을 걸으면서 바닥과 벤치들, 난간들을 보시면, 식물들과 어우러지도록 경계 없이 정교하게 설계가 된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하이라인 재개발과 동시에 주변 건물들의 재개발도 같이 일어나게 됩니다.
하이라인 산랙로를 따라 15개의 새로운 건물들이 지어졌고, 모두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설계를 했습니다.
하이라인의 재개발과, 유명 건축가들이 디자인한 건물들로 해당 지역의 시세는 배로 올라가게 되어 현재는 신흥 부촌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그 중 몇가지 건축물을 소개 드리겟습니다.
"Lantern House"
515 W 18th St, New York

랜턴 하우스는 22층, 181세대의 고급 콘도로 2020년도에 완공되었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가 Thomas Heatherwick이 설계 했습니다.
랜턴 하우스는 하이라인을 걷다 보면 독특한 외관으로 눈에띄는 건축물 중 하나입니다.
창문이 랜턴 모양으로 되어 있어 집 내부에서 보면 위에는 하늘을, 아래에는 하이라인을 개방감 있게 볼 수 있습니다.
내부 각층의 층고는 3m로, 분양 당시 방4개의 콘도가 130억 이상의 금액으로 분양되기도 했습니다.
"520 West 28th by Zaha Hadid"
520 W 28th St, New York

랜턴 하우스 옆에는 고 자하 하디드의 몇 안되는 유작인 콘도형 건축물이 있습니다.
11층 높이에 39개의 콘도 유닛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해당 건물의 외관은 자하 하디드의 시그니처인 곡선 기하학적 모티프가 반영되어 미래 지행적인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발코니 부분에는 900개의 비정형 곡선 철강 작품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하이라인 끝으로 걸어갈수록 뉴욕의 새롭게 떠오르는 전망대 중 하나인 더 엣지(The Edge)를 보실 수 있습니다.
뉴욕의 전망대에 대해서는 다른 날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하이라인에 끝에는 화제가 되고 있는 더 베슬(The Vessal) 과 외관이 패딩 같은 더 셰드(Shed)가 있습니다.
더 셰드는 공연을 볼 수 있는 공연장으로 공연에 따라 앞뒤에 있는 캐노피가 움직인다고 합니다.
저희는 더 베슬을 보기 위해 갔었는데요,
더 베슬은 유명한 포토 스팟으로 랜턴 하우스를 설계한 건축가 Thomas Heatherwick이 설계 했습니다.
이탈리아에서 제작하여 뉴욕으로 가져와 조립한 더 베슬은 대규모 조형물입니다.
여러 갈래의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는 조형물로 원래는 올라갈 수 있지만
해당 조형물에서 서 3번의 자살이 일어나 현재는 계단으로 올라 갈 수 없도록 폐쇄 되었습니다.
1층에서만 잠깐 들어가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사실 저는 이 조형물에 큰 관심이 없었고, 사진으로만 봐도 충분하다고 생각했었는데요, 실제로 보니 어마어마한 규모로
사진이 실물을 담지 못한다는 걸 느꼈습니다.
베슬을 구경하고, 강쪽을 바라보면서 노을도 구경하면서 하이라인에서의 일정을 마무리 했습니다.
이후 저녁을 먹기 위해 브루클린으로 넘어가 피터 루거 스테이크 하우스에 갔습니다.
"Peter Luger Steak House"
178 Broadway, Brooklyn, New York
피터 루거는 한국에서 한달 전에 미리 예약을 하고 갔습니다.
피터루거는 뉴욕 3대 스테이크 하우스 중 한 곳으로 1887년 오픈한 오래된 곳입니다.
저희는 티본스테이크 4인과 크림드 스피니치(creamed spinach), 프렌치프라이(french fries) 와인과 맥주를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스테이크가 정말 크기 때문에 인원수 맞게 주문하시기 보다는 조금 적게 주문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음식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피터루거의 후기는 사람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한번쯤은 방문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저는 두번은 안갈 것 같습니다.)
다른 스테이크 하우스를 가실 분들은 추천드리자면,
"Gallaghers Steakhouse"
228 W 52nd St, New York
타임스퀘어 쪽에 있는 스테이크 하우스로, 브로드웨이 보시는 날 가시면 좋습니다.
"Wolfgang's Steakhouse"
4 Park Ave, New York
울프강은 한국에도 매장이 있지만, 현지에서 맛보고 싶으신 분들은 가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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