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공원, 더 하이라인의 시작
뉴욕의 하이라인 파크(The Highline Park)는 생긴지 10여년 밖에 되지 않은 새로운 공원입니다.
제가 10년전 뉴욕 한달 살기 할 당시에 조성이 되고 있던 공원으로,
이번 여행에서 가장 보고 싶은 곳 중 한 곳이였습니다.
하이라인은 원래 화물 열차들이 지나가는 철도들로 이루어진 곳으로 1980년대 부터 도로들이 좋아지고,
고속도로가 생겨나면서 철로 운영이 중단된 지역이였습니다.
이러한 철로들 위에 공원을 조성하게 되면서 뉴욕의 새로운 공원이 조성되었습니다.
도시를 가로지르는 철로에 공원이 생겨나다보니, 센트럴 파크, 브라인언트 파크와 같이 도심과 분리된 공원이 아닌,
도시와 공존하는 공원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이렇다 보니, 뉴욕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공원 중에 한 곳입니다.
저는 여행 일정 중 하루를 온전히 하이라인을 중심으로 계획했습니다.
보통 베슬(Vessal)에서 시작하여 휘트니 뮤지엄(Whitney Museuem of Art)에서 끝나는 동선으로 가지만,
저희는 반대로 휘트니 뮤지엄에서 시작했습니다.
이날은 사촌언니가 합류하여 이모님들과 사촌동생(여행 첫날 부터 같이 했습니다), 총 5명이서 이동 했습니다.
역시나 리프트(Lyft)를 사용하여 대형 차량을 불렀습니다.
5인 이상 리프트를 부르실 경우 대형 차량을 부르셔야하는데,
간혹 뒷좌석을 조립해야 하는 차량들이 오게 되는 일들이 종종 있는데요,
이때 뒷좌석에 앉는 사람들은 구겨져서 타야하기 때문에(제일 작은 저랑 사촌 언니 지정석) 이용하게 되시면 참고해주세요.
시작점인 휘트니 뮤지엄 가기 전에 리틀 아일랜드(Little Island)에 갔습니다.
"Little Island"
Pier 55 in Hudson River Park at, W 13th St, New York
리틀 아일랜드는 콘크리트 튤립 조형물로 이루어진 인공 섬이자 공원입니다.
2022년도에 오픈한 핫한 곳으로, 원래는 55 부둣가가 있던 자리입니다.
리틀 아일랜드의 조형 자체가 부둣가에 남아 있던 뒤죽박죽 높이의 말뚝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총 132개의 튤립 조형물이 물 위에 떠 있습니다.
리틀아일랜드는 미국 미디어 회사 사장인 배리 딜러가 3천억원을 들여 만든 공공 공간입니다.
뉴욕을 찾는 사람들에게 선물을 하고 싶어 탄생하게 된 공원입니다.
리프트(Lyft)를 타고 간 리틀 아일랜드는 직접 보니 사진보다 더 이뻤습니다.
조경을 구경하면서 산책을 했습니다. 길을 쭉 따라 올라가다 보면 뉴욕의 스카이라인도 볼 수 있었습니다.
리틀아일랜드를 보고 도보로 휘트니 뮤지엄으로 이동했습니다.
"Whitney Museum of Art"
99 Gansevoort St, New York
휘트니 뮤지엄은 거트루드 밴더빌트 휘트니가 1931년에 설립했습니다.
1966년 매드슨가로 이전했다가, 2015년에 다시 현 위치인 허드슨 강변으로 이전했습니다.
휘트니 미술관에서는 다양한 현대미술 작품들을 보실 수 있고, 저희는 8층으로 바로 이동하여 한층 씩 관람하면서 내려왔습니다.
동선이 테라스를 거치면서 내려오게 되어 있어 뉴욕 도시를 바라보면서 작품을 감상하실 수 있었습니다.
내려오다보면 바닥에 파란색 카라멜 이 깔려 있는 작품을 보실 수 있는데, 참여형 작품으로 관람객들이 하나씩 먹을 수 있습니다.
한사람당 한개씩으로 안내 표지판이 있는데, 잘 못보고 지나치시는 분들도 있으시더라고요(저는 챙겨 먹었습니다).
휘트니 뮤지엄을 둘러보고 드디어 바로 옆에 있는 하이라인 파크의 시작점으로 갔습니다.
하이라인 파크는 공원의 느낌보다는 산책로 느낌으로, 걷다보면 중간 중간 출구가 있어 원하시는 곳을 들렸다가 다시 올라와
공원 길을 따라 가시면 됩니다.
쭈욱 걸어서 어느덧 점시 시간이 되어서 저희는 첼시 마켓으로 갔습니다.
"Chelsea Market"
75 9th Ave, New York
첼시마켓은 미트패킹 디스트릭트에 있습니다.
미트패킹 디스트릭트는 이름 그대로 20세기 초까지 육류를 가공하는 업체들과 도살 업체들이 몰려 있던 곳입니다.
1960년대 부터 쇠퇴하기 시작하면서 1980년 대에는 뉴욕에서 손꼽히는 우범 지역이기도 했습니다.
90년대에는 다양한 부티크들이 들어오고, 하이랜드파크와 휘트니 미술관으로 뉴욕에서 가장 비싼 동네 중 하나로 재탄생했습니다.
원래 공장이였던 첼시 마켓은 현재는 연 60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푸드 마켓으로 자리잡았습니다.
다양한 식당들과 기프트샵, 카페, 프리마켓 등이 있습니다.
더 현대 서울에 입점되어 있는 팻 위치 브라우니도 첼시마켓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저희는 점심으로 여기서 유명한 '랍스터 플레이스(Lobster Place)' 로 갔습니다.
"Lobster Place'
75 9th Ave, New York
랍스터 플레이스는 해산물 요리 식당으로 다양한 생선과 랍스터, 초밥 등을 드실 수 있습니다.
저희는 랍스터 롤은 1인 한개씩, 클램차우더 라지로 두개를 주문했습니다.
선결재로, 주문을 하면서 결재를 하고 옆에 음식을 받는 곳에서 주문번호를 부르면 가서 받아 오면 됩니다.
랍스터이다 보니 사이즈에 비해 가격은 비쌋지만, 한번 먹어보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특히 클램차우더가 너무 맛있었습니다.
양이 많지는 않아 배가 부르지는 않았지만, 카페를 갈 예정이였기 때문에 적당했습니다.
다 먹고 첼시 마켓을 구경하면서 걷다보면 반대편으로 나가는 문이 있는데요, 나가게 되면 바로 오른 편에 스타벅스가 있습니다.
"Starbucks Reserve Roastery New York"
61 9th Ave, New York
해당 스타벅스는 그냥 스타벅스가 아닌 로스터리 리저브 매장으로 전세계 6개 밖에 없습니다.
공장처럼 생긴 스타벅스의 로스터리 리저브 매장은 직접 원두를 로스팅을 하는 매장으로
시간만 잘 맞춰 가면 로스팅 하는 것을 직접 보실 수 있습니다.
다양한 원두의 커피를 테이스팅 하거나, 베이커리 류도 일반 스타벅스 매장 보다 많아 다양하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유명한 만큼 사람도 많기 때문에 먼저 자리를 잡고 주문을 하시길 추천 드립니다.
저희 여기서 커피를 마시고, 스타벅스 굿즈를 구경 했는데요, 뉴욕 기념품으로 머그잔 하나 구매했습니다.
또, 여기 오면 사시면 좋은 것은 위스키 배럴 에이지드 원두(Whiskey Barrel-aged) 입니다.
위스키 배럴 에이지드 원두는 위스키가 있던 오크통에 숙성 시킨 원두로, 위스키 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향은 있지만, 실제로 알코올은 없습니다.
입구 쪽에는 해당 원두를 시음 할 수 있도록 조금씩 제공해주고 있는데요, 맛있습니다.
사촌언니는 선물 용으로 구매를 했는데, 가격은 일반 원두 보다 비싼 편입니다.
원두를 구매할 때 갈아달라고 요청을 하면 무료로 갈아줍니다.
갈아달라고 요청을 할때 어떻게 가는게 좋은지 물어보시지만 저희는 잘 모르기 때문에 알아서 해달라고 했습니다.
스타벅스에서 휴식을 조금 취한 후 다시 하이라인으로 올라갔습니다.
첼시마켓은 하이라인의 3분의 1지점에 있기 때문에 다음 글에 나머지 하이라인의 스팟들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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