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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슈아트리 단독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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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슈아트리 단독투어 가보자!

 

저희는 그랜드 캐니언(Grand Canyon)을 가지 못하는 대신에 죠슈아 트리(Joshua Tree) 투어를 미리 예약해서 갔습니다.
원래는 그룹투어를 가려고 했지만, 너무 늦게 알아보기 시작하면서 저희 일정에 맞는 투어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고민 끝에 단독투어를 예약하게 되었습니다.
 
해가 뜨기도 전에 출발해야 했기 때문에 일찍 일어나서 준비했습니다.
저희는 단독투어였기 때문에 호텔로 가이드님이 픽업을 와주셨지만,
보통 그룹투어들은 대부분 한인타운에서 픽업하기 때문에 참고해주세요.
 
가이드님이 SUV로 픽업을 해주시고 출발했습니다.
도시를 벗어나기 전에 가이드님과 한인마트를 들렸습니다.
미국 온지 2일 밖에 안되었지만, 한인마트 가니 눈이 번쩍 하더라고요.
저녁으로 먹기 위해 떡볶이와 깁밥을 샀습니다.
(투어에 저녁식사 까지 포함이 되어 있었지만, 김밥 놓칠 수 없었어요)
가이드님이 따로 준비해주신 아이스박스에 저희가 구매한 음식을 넣어 놓고 출발 했습니다.
 
저희가 먼저 간 곳은 사막 한가운데에 있는 풍력 단지였습니다.
가수 태연 등 많은 아이돌들이 뮤비를 찍은 장소이기도 합니다.

[풍력 단지]

확실히 미국이라 그런지 풍력 단지의 스케일이 진짜 컸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풍력발전기 앞에서 가이드님이 사진을 열심히 많이 찍어주셨습니다.
 
이후 다시 출발하여 간 곳은 팜트리 농장이였습니다.
사막만 계속 보다가 빽빽하게 늘어선 키가 큰 팜트리들을 보니 색다른 풍경이였습니다.
팜트리 농장을 보는 순간 감탄을 했고, 이곳에서도 가이드님이 사진을 많이 찍어주셨습니다. 
 
어느덧 사진을 찍고 하다보니 점심시간이 되었는데요,
저희는 가이드님의 추천으로 죠슈아트리 가는 길에 있는 작은 도시에 있는 유명 샌드위치 집을 가게 되었습니다.
 
"TKB Bakery & Deli"
45334 Golf Center Pkwy, Indio, CA
 
'TKB Bakery & Deli' 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인디오(Indio)에 위치한 베이커리와 델리 가게로,
다양한 종류의 신선한 빵, 베이글, 베이커리 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또한, 샌드위치, 샐러드, 핫도그, 그리고 각종 델리 메뉴가 있습니다.
저희는 그중에서 가장 유명한 'Trump Sandwich'를 먹었습니다.
빵에는 할라피뇨가 박혀있고, 다양한 종류의 햄, 치즈 소스 등이 들어 있었습니다.
샌드위치 하나가 매우 크기 때문에 두개를 주문해서 반개씩 나눠 먹어도 충분했습니다.
샌드위치가 엄청나게 크기 때문에 나눠 먹고 싶었지만, 한 입에 먹어야 그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고 하여 열심히 먹었습니다.
인생 샌드위치로 혹시 가시게 되면 꼭 드셔보길 추천드립니다.
배부르게 샌드위치를 먹고 향한 곳은 사막 한가운데에 있는 봄베이 비치(Bombay Beach)로 갔습니다.
 
봄베이 비치(Bombay Beach)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소규모 도시로, 캘리포니아 주의 남쪽에 있는 솔트선(Salton Sea) 주변에 위치해 있습니다. 봄베이 비치는 과거에는 관광지로서 번영했지만, 현재는 황폐화된 상태입니다.
솔트선 주변에 위치한 소규모 마을들 중 하나로 시작되었는데요,
1950년대와 1960년대에는 봄베이 비치가 인기 있는 관광지로 자리매김했으며, 레저 활동과 낚시로 유명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름에 따라 솔트선 주변 지역의 환경 문제와 봄베이 비치의 인구 감소로 인해
마을은 현재는 상당히 황폐한 상태이고, 노숙자들이 사는 곳이 되었습니다.
이곳이 유명한 이유는 황폐한 분위기와 돈없는 예술가들이 쓰레기를 모아 만들어놓은 예술 작품들이 매력적인 특징이 되고 있습니다.
사진작가들이 이 지역을 찾아 독특한 사진 촬영을 하기도 합니다.
 
지나가다 보면 사막 한가운데 곳곳에 쓰레기로 만들어놓은 작품들이 있습니다.
작품들은 우리가 도시에서 일반적으로 보고 이용하는 영화관, 버스정류장, 맥주 스탠드 등의 형상을 하고 있는데,
그걸 보면서 느낀 것은 아무래도 돈이 없는 예술가들이 만들었기 때문에
돈이 없으면 누리지 못하는 것들을 만들어놓은 듯한 느낌이였습니다.

[봄베이 비치 영화관]

 
차를 타고 돌아다니면서 작품들과 사진을 찍다 보면 솔트 선 근처로 가게 되는데, 가까이 다가갈수록 
솔트선에서 나는 특이한(안 좋은)냄새를 맡을 수가 있습니다.
그쯤 되니 냄새도 너무 많이 나고, 사막인 지역답게 너무 덥고 햇빛이 따가워서 더이상 차 밖으로 내리질 못하겠더라고요.
 
가이드님에게 저희는 충분히 본 것 같다고 말씀드리고, 살베이션 마운틴(Salvation Mountain)으로 갔습니다.
 
살베이션 마운틴(Salvation Mountain)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 남쪽에 위치한,
컬러풀하고 독특한 예술 작품으로 유명한 명소입니다.
남부 캘리포니아의 솔트론 해안지대에 위치하고 있으며,
비교적 규모가 작은 산이지만 독특한 환상적인 아트워크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살베이션 마운틴은 레오너드 나이트(Leonard Knight)라는 예술가에 의해 수십 년 동안 만들어진 거대한 예술 작품으로,
명예의 제단(Honorarium)이라고도 불립니다.
이 작품은 새벽을 비롯한 여러 가지 특색 있는 색상으로 마치 동화 속 세계처럼 보이며,
크게 "God Is Love(하나님은 사랑이다)"라는 문구와 함께 기독교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나이트는 1984년부터 작업을 시작하여 그의 삶의 목적인 하나님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기 위해 이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그의 열정적인 노력으로 살베이션 마운틴은 인기 있는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하게 되었고,
많은 방문객들이 그의 예술적인 업적을 감상하러 찾아오는 곳입니다.
 
실제로 보면 진짜 사막 한가운데에 있는 화려한 색체를 가지고 있는 산으로, 쨍한 햇빛을 받아 색감이 정말 이쁩니다.
(무조건 선글라스를 껴야 합니다. 햇빛이 반사되어 눈이 아픕니다.)
자세히 가서 보면 볏짚과 흙을 쌓아서 모양을 만들고, 그 위에 페이트칠을해서 만들어진걸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사진도 많이 찍었는데, 실제로 보는게 훨씬 이쁩니다.
현재는 몇 안되는 마을 주민들이 기부금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합니다.

[Salvation Mountain]

 

살베이션 마운틴 까지 보고나서는 드디어 죠슈아트리 국립공원(Joshua Tree National Park)으로 갑니다.
 
"Joshua Tree National Park"
 
죠슈아 트리 국립공원은 약 3,200제곱킬로미터의 면적을 가지고 있어, 한국의 제주도 면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죠슈아 트리 국립 공원은 사막의 특징적인 지형과 독특한 식물상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은 거대한 황야, 돌담, 선인장 그리고 그 광대한 목적지인 몰 락(Mojave)와 콜로라도(Colrado) 데저트의 만남으로 유명합니다.

특히, 공원 내에는 죠슈아 트리라는 고유한 식물이 자생하고 있습니다.

이 식물은 독특한 모습과 형태를 지닌 선인장류로, 국립 공원의 랜드마크 중 하나로 간주됩니다.

죠슈아 트리 국립 공원은 등산, 암벽 등반, 자전거 타기 등 다양한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인기 있는 명소입니다.

또한, 밤에는 별들이 많이 보이는 깨끗한 하늘을 감상할 수 있으며,

특히 밤에 공원 내에서 별을 감상하는 것은 매우 인상적인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죠슈아 트리 국립 공원은 캠핑장과 트레일이 마련되어 있어 여행자들이 편안한 숙박과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습니다.

 

죠슈아 트리 공원이 넓다 보니 무조건 투어로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가이드님이 얘기해주시기로는 길은 잃으시는 분들이 많아 빠져나오지 못해 사망하는 사고도 꽤 많다고 합니다.

국립공원을 차 타고 이동하면서 다양한 종류의 선인장들과 건물 크기의 바위들을 구경하고, 죠슈아트리도 봤습니다.

 

죠슈아트리는 이름 처럼 나무 같이 생겼지만, 실제로는 선인장입니다.

옛날에 처음 발견한 사람들이 나무인줄 알고 이름을 트리라고 지었지만, 나중에 나무를 배어보니 나무가 가지고 있어야 할 나이테가 없고,

선인장이 가지고 있는 특징들을 가지고 있어 선인장인 것을  알 수 있었다고 합니다.

[죠슈어 트리(Joshua Tree]

 

공원의 제일 높은 곳으로 가서 선셋도 볼 수 있었습니다.

사막이다 보니 해가 지는 순간 엄청 추워지기 때문에 미리 가지고 온 긴 옷들로 차 안에서 갈아 입고 저녁을 먹기 위해 이동했습니다.

저녁은 가이드님이 한식으로 준비를 해주시는데, 공원 곳곳에 취사를 할 수 있는 장소들이 있어

그 중 한곳을 골라 피크닉 테이블에 랜턴을 켜고 요리를 해주십니다.

 

준비해주신 메뉴는 햇반과 불고기, 라면과 각종 반찬이였고, 저희가 한인마트에서 아침에 구매한 떡볶이와 김밥을 같이 먹었습니다.

야외에서 해가 다 지고, 랜턴 불빛에 의지하여 먹다보니 집에서 먹는 음식보다 훨씬 맛있었습니다.

 

저녁을 먹고 하늘을 보면 별이 많이 떠 있는 걸 볼 수 있었는데요, 이 별을 배경으로 가이드님이 또 사진을 찍어주십니다.

준비해주신 후레쉬를 들고 사진을 찍는데, 나중에 보내주시는 사진들을 보면 정말 멋있습니다.

사진을 엮어서 별들의 움직이는 것처럼 영상으로 만들어서 보내주시기도 했습니다.

사진을 찍다보면 멀리서 코요테의 울음 소리도 들을 수 있습니다.

(여자 비명소리 처럼 들려 조금 소름돋습니다.)

 

저희는 투어가 끝났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달이 질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하시더라고요.

날짜에 따라 달이 지는 시간이 다른데, 달이 지고 나면 완전한 어둠이 깔리면서 별이 쏟아지는 것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희는 이미 은하수도 봤고, 별똥별도 보고 다시 LA 로 돌아갈 생각을 하니

너무 피곤해서 저희는 진짜 괜찮으니 안봐도 된다고 했습니다.

가이드님이 오히러 아쉬워 하시면서 재차 확인을 하셨지만,

저희는 다음날 호텔 이동도 있어 달이 질 때까지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저희는 새벽 2시에 호텔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가이드님이 하루종일 장거리를 운전해주시고, 더운데 사진도 많이 찍어주셔서 팁을 두둑히 드리고

(안드려도 되지만, 너무 고마워서 챙겨드렸습니다),

하루종일 쌓인 사막 먼지를 씻어내고, 잠들었습니다.

 

다음날이 되니, 전날 가이드님이 찍어주신 사진들을 먼저 카톡으로 보내주시고, 메일로도 원본 사진들을 받았습니다.

저희가 찍은 사진이 2천장 정도 되더라고요. 가이드님이 이야기 하시기로는 저희가 더워서 안찍고,

피곤해서 안찍고 해서 지금까지 하신 투어 중에 제일 사진이 적었다고 하시더라고요.

 

저희는 너무 충분했습니다.

단독투어가 아무래도 저희만 있기 때문에 컨디션에 따라 일정을 자유롭게 조율할 수 있고,

조금 더 쾌적하게 여행 할 수 있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저는 투어에 만족을 해서 신혼여행 가는 제 친구에게도 가이드님 소개시켜 줬습니다.

친구도 비용이 조금 비싸 고민을 하다 예약을 했고, 아주 즐거운 여행을 했다고 했습니다.

투어 가시는 분들 중에 인원이 3-4인 경우 단독도 한번쯤은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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